산행기

계방산 (1572m) 눈꽃산행

화니-choi 2009. 2. 4. 10:44

2009.2.2일(월요일)

오랫만에 강원도에 눈니 많이 내렸다고 하여

부지런히 찾아갔습니다

서울 잠실에서 7:30분경 출발해서

산행 시작점 운두령에 9:40분경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그많이 내렸다는 눈은 어데로 가고

얼어붙은 흙길만 보여서 실망을 부여안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안개구름이 끼어서 시야는 약 10여미터로

8명 이라는 적은수인 우리 일행의 모습도 모두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행중 두차례 쉬고나서 해발 약 1300미터 정도에 오르니

상고대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더 올라가니 나무가지가 하얗게 덮혀있어서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위해서

나무가지에 스치포폼 가루를 뭍혀놓은것 같았습니다

 

다만 하늘이 짙은 구름으로 덮혀 있어서

사진을 촬영하면 눈꽃의 모습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눈으로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출발에 앞서 운두령에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점점 안개구름이 짙어집니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상고대가 펼쳐지기는 하나 짙은 안개구름으로 시정이 20미터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베 상고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나 하늘색과 눈꽃색이 비슷해서

사진이 효과가 없네요. 이럴때 파란하늘이 보이면 보색대비가 되어 보기좋을터인데......

 어제 등산했던분들의 이야기가 어제도 좋았으나 오후에 거의다 녹았다고하니

밤새 새로이 눈꽃이 형성되었나 봅니다

 가까이 서있는 일행분의 얼굴도 제대로 알수가 없네요

 지난해 꽃피웠던 수리취를 촬영하는 일행

 파란 하늘이 아쉽습니다

 

 

 

 정상부근에는 많은 눈이 남아 있습니다

 

등산로 옆에는 바람에 날아온 눈이 허리까지 닿을 덩도로 많이 쌓여있습니다 

 

 마치  하얀 동화속 세계를 걸어가는것 같습니다 

                     

                                                 괴아하게 생긴 나무들도 여러개  있고.....

                                      

 

 

 

 

                                                       고도가 높아지니 주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1492 봉 입니다

   

                                       1492봉 뒷쪽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같은 지점

 같은지점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한에서 5번째(한라-지리-설악-덕유-계방) 높은산 정상 (1577m) 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무지무지하게 불어서 아래의 커다란 돌로 만들어진 표지석이 흔들립니다

 

 

한참을 추위와 바람에  떨고나서야 일행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안개구름이 짙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사진 촬영이 엉망입니다

 

한번더 촬영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정상을 넘어서 주목군락지로 향하는데 짙은 안개구름이 몰려옵니다

 

주목군락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잦아들어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점심을 준비하느라 사진촬영은 못하고.....

총8명중 2명은 중간에 되돌아가고 6명이 모여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나는 차량을 운두령에 두었기애 혼자서 되돌아가고

남은 5명은 계곡으로 하산해서 이승복생가를 거쳐 야영장에서 만나기로했습니다

 

수백년 묶은 주목입니다

 

                       혼자서 되돌아가는데 구름이 많이 걷혀서 시야가 넓어져 정상이 보입니다

                                           이제 다시 저곳을 혼자서 넘어가야 합니다

 

 

 

구름이 일부 걷히니 사진 촬영이 용이해 졌습니다

 

 

드디어 다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여 전에 올랐을 때에는 시야가 이렇게 선명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사진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계곡도 내려다 보입니다

 

정상을 넘어 다시 1492봉에서 정상을 보니 역시 구름속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나는 여기서 정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약 20분가량 머물렀는데

구름사이로 햇빛도 비추고 한참후에 정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정상을 당겨 촬영해 보았습니다

 

1492봉에서 기다리는 도중 햇빛이 비추어져 이런 사진이 가능했습니다

 

                      마치 하얀 산호같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일행의 얼굴도 몰라볼정도 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선명합니다

 

  이곳에서 여러컷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앞서서 산에 오를때 촬영한 헬기장 사진과 한번 비교해 보세요

 

혼자서 운두령으로 돌아오니 오후 3시 30분경인데

먼저 하산했던 일행 두분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분들은 가까운 창촌에 살고 계시기에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차량을 가지고 이승복 생가가 있는곳으로 가서 우리 일행을 만나 차량에 태우고

내려오다가 마침 엄청나게 많은 항아리를 이용해서 된장, 고추장,간장을 만들어 파는곳에서

잠시 사진 촬영하고 몇분은 된장과 간장을 구입하고......

 

 

 

기왕에 나선 걸음이니 동해안에가서 생선회를 먹고가자고 하여

주문진으로 향했습니다.

 

주문진 어시장에서 살아있는 복어를 2.5kg 구입해서

복어회와 복어맑은탕을 끓여 맛난 저녁식사를하고

주문진에서 6시경 출발해서

서울의 잠실에는 8시30분경 도착해 일행의 일부분을 보내드리고

집에는 9시가 조금넘어 도착했습니다

 

평일에 가니 산꾼도 별로 없었고

(약 100명정도 본것 같음 : 전날에는 버스가 수십대가 몰려 산행로가 지체되었다고함)

길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다만 파란하늘을 보지 못한점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함께하신 분들 : 모놀(이종원)님, 옥주아재님, 폴카님, 마루님, 시경님, 반달님, 청하님. 

// 글과  사진 : 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