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탐방

우리 친구들 5명이 함께 나들이 다녀왔지요

화니-choi 2005. 5. 13. 11:02

5월 12일

우리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자는 최요환, 남영희, 이수명, 황보순남, 심경숙 5명 이었구요

본래 안병순과 윤경숙이 가려고 했으나

각각 건강과 바쁜일로 빠졌습니다.

 

아침 9시 서울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빗발울이 오락가락 하여 본래 계획을 변경하여

오전에는 용인의 와우정사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한택식물원에 가기로 했지요

(오후에 날씨가 갠다고 해서요)

 

가는 도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참을 웃으며 떠들면서

심경숙이 집에서 만들어온 쑥떡을 맛있게 먹다보니....

길을 두번이나 잘못 찾아서

와우정사에는 약 20여분 늦게 도착했답니다

 

비가 내린 직후 이어서인지

주변의 숲이 싱그럽고 풀냄새가 나는 것이 ....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귀경?은 뒷전이고

아줌씨들이 모두 쑥을 뜯는다고해서

제가 차량에 있는 봉지들을 동원해 하나씩 나누어주었는데...

수명이는 혼자서 끝까지 쑥만 뜯었답니다

(진짜로 많이 뜯었음)

 

와우정사를 둘러보는데 서울서 가가운 거리 임에도

아직 세속의 때가 덜묻은것 같아 보기 좋더군요

 







이곳의 이름은 부처님이 소처럼 옆으로 누워 계시다 하여 와우정사라고

이름이 지어진 곳이 아닌가 합니다

맞는지 모르겠넹?

 



한참을 둘러보고 내려왔는데...

글쎄 쑥을 뜯던 수명이가 없어졌지 뭡니까?

그래서 4명이 큰소리로 "이수명" "수매이" 하면서 한참을 불렀더니

슬그머니 위에서 내려 오더군요.

한참을 혼자 있다가 나중에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주차장옆에 있는 멋진집이 무슨집인가 했더니

식당이더군요

 



 

 

 

와우정사 귀경을 마치고 한택식물원 근처의 엉성한 비닐하우스

무허가 식당에서 두부찌개로 식사를 시켰는데....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에도 아줌씨들은 쑥을 뜯느라 바쁘고....

밥먹구해라~~~ 소리를 몇번 지르고 나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경 입장료를 내고 한택식물원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이 단체로 버스 10여대,

장애우들이 봉사자들과 버스 두어대로 많이 오셨고

그밖에 승용차도 약 50여대가 와서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인파가 있었으나

 

우리일행은 함께 떠들면서, 웃으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은 신록이 우거져 가는 시기 이면서

봄꽃들이 만개하여 온갖 꽃들의 향기가 진동하는 속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휴식도 하면서 준비해온

참외, 오렌지, 쑥떡을 먹으며 상큼한 공기도 흠뻑마셨구요...

 

암튼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중간에 윤경숙과 조규을이 사업상(부동산) 용인에 왔다며

전화가 와서 몇차례 통화 했으나 만나는데는 불발로 끝났구요

 

돌아올 때는 서둘러서 4시30분경 출발해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시청앞에 도착하니 오후 6시

예상보다 빨리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간에 하남시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가려 했으나

모 여사께서 빨랑 가야 한다고 해서 기냥 통과 했지요

 

어이~~ 친구들~~ 우리 들만 다녀와서 미안 하이~~~

세상엔 안바쁜 사람이 없지...

나역시... 그러나 얼마만큼 그것을 팽개칠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그 차이로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것이 아닐까?

담엔 친구들도 바쁜일 팽개치고 도망나오기를 바라면서....

이만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