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향기속에
내린천비경 살둔산장
화니-choi
2003. 9. 22. 09:43
속초 학사평에서 목우재를 넘어물치-양양-공수전-구룡령을 넘고광원에서 상남으로 향하던 도중 생둔에 이르자마치 하회마을같이 내린천이 휘감아 흐르는 모습이 기가막히네요위의 사진에서 좌측부분으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견지낚시를 해서 갈겨니와 피래미를 잡아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곳은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목이마르면 그냥 떠서 마시고하늘도 청명한데 가끔 뭉게구름이 지나가는데....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신선놀음을 마치고 바로 고개넘어 옛부터 유명한 살둔산장에...
쥔장(자칭 마당쇠)과 함께 사진한컷을 촬영하고잠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좌측이 화니 이구요 우측은 마당쇠님.
앞에 물건을 치우고 촬영해야 하나 번거러워서 그냥....
특이한 형태의 이건물은 약 40년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속세를 떠나? 조용히 머무르고 싶은 분에게 아주 좋은곳 입니다.
사방이 모두 험산. 주위 50㎞안에 1,000m가 넘는 고봉만 30여개에 이른다.산과 산이 어깨를 맞댄 계곡에는 어김없이 맑은 물줄기가 에돌아 흐른다.비가 내리면 산허리마다 자욱한 물안개를 걸치는 오지마을.강원 홍천과 인제에 걸쳐있는 삼둔 사가리.정감록은 「난을 피해 숨을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삼둔은 산기슭에 자리잡은 세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살둔(생둔)과 월둔, 달둔을 말한다.사가리는 계곡가의 마을인 아침가리와 연가리, 적가리,명지거리를 합쳐 부르는 이름.삼둔 사가리는 모두 험산 오지에 숨어 있어 한꺼번에 찾기는 무리다.삼둔은 모두 10㎞ 안에 있어 차례로 돌아볼 수 있다.홍천군 내면 율전리에 있는 살둔마을은 삼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1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살둔은 「삶을 기댈만한 곳」이라는 뜻.북동쪽으로는 숫돌봉(1,320m) 개인산(1,341m), 구룡덕봉(1,388m),남서로는 맹현봉(1,213m)이 버티고 서있다.8년전 살둔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생겨 육지 속의 섬마을에서 벗어났다.5년 전에는 도로가 포장됐다.살둔 입구 언덕에 서면 오른쪽으로 물굽이가 산을 이리저리휘돌아 흐르는 「선경」을 볼 수 있다.산꼬리를 물고 휘돌아 흐르는 물줄기는 오대산 명개리와계방산에서 흘러 들어와 인제 내린천을 이루고 다시 소양강과 합쳐진다.살둔의 명물은 살둔산장. 85년 지어진 2층짜리 귀틀집이다.산악인 윤두선씨가 월정사 복원작업에 참여한 도목수에게부탁해서 지은 옛날집.바람을 베고 눕는다 해서 「침풍루(寢風樓)」,아직도 완공되지 않은 집이라 해서 「미진각(未盡閣)」,산이 반 물이 반이라는 뜻으로 「산반수반정(山半水半亭)」 등산악인과 여행가들이 붙여놓은 이름도 가지각색이다.2층 누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사향노루가 지나간 봄산에 풀이 스스로 향기를 낸다」는 뜻의「사과춘산초자향(麝過春山草自香)」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장자와 논어에 나오는 「때를 못만나 땅에 사는 신선」이라는 뜻의「육침선방(陸沈仙房)」이라는 액자도 걸려 있다.『옛날에는 산사람들만 가끔 찾아왔는데요즘은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어요.앞뒤 어디나 물맑은 강줄기가 휘돌아 흘러내리는 경치에 반해한번 온 사람은 반드시 다시 들르죠.TV도 잘 안나오고 휴대폰도 안됩니다.라디오는 국군방송뿐이죠.세상 시름을 잊기에는 딱 좋은 곳인데…』---------------요즘은 스카이라이프로 TV를 본답니다.사진제공 : 꽃향기 많은집http://cafe.daum.net/sunyuric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