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이틀째도 지리산에는 비가 내려서
생각끝에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구례를 거쳐 순천을 지나니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고
고흥을 지날무렵에는 햋빛이 비추기 까지....
조그만 나라에서도 일기변화가 정말 심하더군요
녹동항에 도착해 도다리회에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고
배를 타고서 소록도로 갔습니다.
배삯은 차량이 10,000원 사람은 1인당 1,000원
시간은 약 8~10분 걸립니다.
소록도는 도로 및 주변이 잘 정돈된 섬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산길을 잘못 접어들어 본의 아니게
소록도 전체를 일주하게 되었답니다(출입금지구역까지....)
일부 지역은 완전히 폐허만이 남아 있어 을씨년 스럽더군요
개중에는 빈집과
한센씨병 환자들이 거주하는 주택이 섞여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일반 공개되는 구역과
해수욕장은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은 숙영이 금지되기에 단 하나의 텐트도 없는
넓은 소나무 숲과 백사장이 어울려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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